고된 한 주가 지나고 나면 소중한 단 하루의 휴무를 어떻게 보낼까 항상 고민을 해요
대부분 일정이 잡혀있는 편이기는 한데, 여유로운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요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쉬는 것도 정말 좋지만 대전 세종 근교 나들이를 가는 것 또한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되어서 아주 좋아한답니다 :)
멀지 않은 공주 나들이를 가서 도시와 단절된 듯한 느낌을 주었던 곳을 소개합니다
세계문화유산
: 백제시대 도읍지인 공주를 방어하기 위해 충성된 산성
사실 문화재에 관심이 많아서 방문을 하게 된 것은 아니고 바로 반대편에 '미르섬'을 갔다가
강을 건너 자리한 목조 건축을 보고 호기심에 차를 끌고 가게되었어요 :)
공주 공산성은 주차시설이 매우 잘 되어 있었는데요
저희는 입구 근처에는 주차가 이미 많이 차있을 거 같아서 조금 먼 곳에서 주차를 했어요
안내를 따라 쭈욱 걸어가면서 보니까 주차공간이 워낙 넓어서 굳이 멀리 주차하지 않아도 될 듯한... ^ㅡ^
대전 세종 근교 나들이 코스로 방문한 공주 공산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입장료가 있어요
세종 시민은 30% 할인, 그 외 할인되는 게 꽤 많았는데 기본 입장료 자체도 3000원밖에 안해서 부담없어요!
티켓을 끊고 입구 쪽으로 가면 티켓 확인을 하고 입장을 시켜줍니다
나올 때 보니까 확인하는 분들이 없는 경우도 있던데 얼마 안하니까 티켓은 꼭 끊으시길 :)
터벅터벅 공주 공산성 입구를 들어가면 선택에 기로에 습니다...
미리 언급을 하자면 대전 세종 근교 나들이 코스로 여유있게 다 돌게되면 생각보다 커다래서 오래걸려요!
저희도 다 돌지 못하고 일부만 보고 돌아왔는데 2-3시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전체를 다 터벅터벅 돌아볼 수 있겠으나,
힐링하고자 여유있게 돌다보면 전체를 다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해요 ㅋㅋㅋ
고로 첫 경로 선택은 잘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가는 길마다 계속 선택의 기로에 놓임...)
저희는 우측으로 커다랗게 보이는 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어요!
길따라 터벅터벅 걸음을 천천히 옮기다보면 탁 트이는 공간이 나와요
나무가 우거져서 햇살이 크게 들어오진 않는 그늘길을 걸었지만, 더운 여름이라 땀이 송글송글 맺혔는데
이 공간에 도착하니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면서 땀을 식혀주더라고요
잠시 자리를 잡고 앉아서 바람을 만끽하고 푸릇한 공간을 보며 휴식을 취했어요 :)
한결 상쾌한 기분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드디어 지도를 발견합니다 *ㅁ*
너무 여유를 부리며 걸어서 그런지 반 정도 밖에 안왔더라고요...
고로 빠짐없이 다 돌아보는 것은 포기를 했어요 ㅋㅋㅋ
어디로 이동을 할까? 고민을 했다가 '미르섬'에서 보았던 공주 공산성을 오게 했던 풍경을 보고 싶었어요!
그렇담 강가 쪽으로 이동을 해야겠다 싶어서 경로를 틀었습니다
직접 공주 공산성에 가서 걸어보시면 대전 세종 근교 나들이 가기 좋은 곳이라는 걸 느낄 수 있어요
도시와는 완전히 단절된 느낌이 드는 고요한 공간이고,
잘 관리된 산책로가 아이들이 있다고 해도 맘 껏 뛰어도 될 정도로 경사도 크게 가파르지 않고 좋아요!
부모님을 모시고 가도 좋고, 데이트하기도 아주 좋은 힐링 공간이에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이동을 하다보니 드디어 마주한 강가 근처 성벽-
성벽 너머 보이는 강의 풍경 또한 기분이 좋더라고요
벤치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앉아서 잠시 여유를 가지는 것도 좋겠죠?
*아이를 동반한 분들의 경우 성벽에는 따로 안전막이 없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요!!
성벽을 따라 내려가기 전에, 정자같은게 보여서 잠깐 들렸다 가기로 했어요
광복루???인 거 같긴 했는데... 아님 말고;;;
더 높은 곳에 탁 틔일 거 같아서 올라왔다가 뜻밖의 발견을 했어요
토끼들이 살고 있는 거 있죠?
사람 보는 것이 익숙한지 도망도 안가고 마루 아래 자리하고 편히 쉬고 있는게 귀여웠어요
야생토끼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애완토끼라고 하기도 애매한 그런...ㅋㅋ
가볍게 올랐던 광복루?에서 내려와 다시 갈길을 가려는데 발견한 새끼 토끼!
이 녀석도 다가가도 도망을 안 가더라고요ㅋㅋㅋ
그래도 놀랄 수 있으니까 살짝 거리를 두고 움직이는 구경하는데 귀여움...♥
원래 귀여운 거 보면 힐링 되는 거 아시죠? 너무 조아ㅠㅠㅠ
마냥 시간을 보내고 싶어도 저녁 약속이 있는 상황이라서
원래의 목적대로 '만하루'를 보기 위해서 성벽 쪽을 향해 걸어갔어요
성벽은 생각했던 거 보다 아주 가파른 경사를 가지고 있어요
안 쪽 설렁설렁 걸었던 거와는 완전 딴판...ㅠㅠㅠ
강을 구경하면서 깎아내리는 듯한 경사를 체험하고 싶다!!! 가 아니라면
내부에서 쉬엄쉬엄 걸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땀이 아주 뻘뻘 흘리면서 성벽을 따라 이동하니 발견하고 더 기분이 좋았던!!
성벽을 따라 내려오면서 정면으로 바로 보이는 것은 '영은사'라고 하는 절이에요
공주 공산성 내부에 작은 절이 있는 게 조금은 신기하더라고요
역시 우리나라 절들은 위치 선택이 참으로 탁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달까?
너무 더워서 구경하기 전에 목을 축여야겠다는 생각으로 구경도 안하고 바로 절에서 운영하는
매점으로 가서 물을 한 병 구매해서 원샷을 했습니다 ㅋ
그제서야 몸과 마음의 안정이 찾아와서 구경을 하러 나올 수 있었어요 ^ㅡ^
영은사에 강가를 바라보면 바로 보이는 VIEW
'만하루'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에요
사실 무엇을 위해 지어졌는지는 다녀왔음에도 잘 모르지만,
앞에 흐르는 강이 한 눈에 다 들어오는 시야를 제공해주는 것이에요
그저 잔디에 서서 풍경을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이었어요!
멀지 않은 곳인데 북적하고 바쁜 도시와는 단절이 된 듯한 곳으로
마음의 여유가 필요할 때 방문을 한다면 정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전 세종 근교 나들이 생각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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